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200404 22살이 바라보는 세상

by 혼또닝 2020. 4. 4.

나이가 많이 든 척, 고상한 척 어려운 단어를 고르고 골라 적기가 힘들다.

본인은 책도 많이 읽지도 않았고 그저 감성이 많은 사람이다.

 

 

언젠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당신의 인생은 어땠는가 묻고 싶다.

아름다웠는가?

지나고 보면 후회하지 않느냐?

 


 

세상은 한없이 아름답고도 잔인하다.

아직은 세상은 살만하구나 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잔혹할 수 있지 생각이 든다.

 

어떤 한 드라마에서 그랬다. 

'세상은 착한 사람들이 좀 더 고생하며 살아가는 게 맞아.

나쁜 사람들에게 세상을 빼앗길 순 없잖아'

 

얼마나 뇌리에 꽂히던지 장면을 수도 없이 돌려 보며 되뇌었다.

 

22살 어른이지만 마음은 너무나 여린 나이이다.

나 스스로 철들었다고 말하기엔 너무 말랑말랑한 나이이다.

나는 그저 내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 마음을 남에게 빌려주며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얼마 전 유튜브를 뒤져보다 알고리즘에 이끌려 00년생들이 아이를 낳아 기르는 영상을 봤다.

아 유튜브는 이런 분들이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

고작 1살 적은 동생들이지만 나와 달리 철들고 앞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앳된 얼굴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를 돌보고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이상했다.

나만 멈춰진 기분이랄까. 

그들도 원해서 빠르게 어른이 된 것이 아니라 환경이 그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들 사실 너무 아프고 힘든데 일부러 악쓰고 버티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왠지 그걸 버티지 못한 어른 같았다.

현실에 바로 서지 못하고 아이처럼 누군가 다가와주길 기다리는 사람 같다.

 

나 같은 사람들이 정말 많겠지

아니 다들 나 같지만 나같지 않은 척을 하고 있겠지.

 

왜 다들 바보처럼 살까 

 

우리 부모님만 봐도 그렇다. 

누가 우릴 그렇게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갈 순 없는 것일까

 

세상은 이상하고도 모순적이다

수많은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회악들이 존재한다.

 

 

확실한 건 어딜 가나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작은 행복들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중2 때 썼더면 중2병이라고 다들 우스갯소리 하지 말라며 웃었을 것이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바뀌는 것들 

변하는 것은 싫지만 변해야 하는 것들

그 속에 나